Monday, February 8, 2016

설날

배 터지게 먹었다. 남은 반찬도 싸가지고 왔다. 이런게 친정에간다는 느낌일까? 
벌써 프랑스에서 보내는 4번째 설날이다. 쌀은 떨어졌고 한인 슈퍼는 너무 멀어서 올 설은 그냥 아무 계획없이 지내려고 했는데 이런 왠걸? 파리에서 사는 친한 한국인 오빠가 우릴 초대했다. 이런 서프라이즈가 반갑다. 나는 항상 계획을 짜고 그 계획에 맞추어서 행동하는걸 좋아하는데 가끔은 이런 깜짝 선물이 있어야 더 재미 있는 것 같다. 실컷 얻어 먹고도 눈치없이 반찬통 두개도 받아 가지고 왔다. 그래도 타국에서 느끼는 한국의 맛이 너무 좋다. 그사람에게도 이런 맛을 전해 줄 수가 있어서, 이런 문화를 전해 줄 수 있어서 너무 좋다.
화투를 쳤다. 정말 가족 처럼, 팀을 짜서 맞고 다섯 판. 한국인인 우리가 졌다. 초보자의 운이라고 생각하면서 마음을 달랬다. 아님 프랑스 애들이 화투에 특별히 뛰어나거나. 나중에 이상한 것만 가르쳐 줬다고 한국에 계신 어른들이 뭐라 할 것 같다. 그래도 뭐 그다지 상관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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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checked the weather forecast for this week. Except for Thursday there will be rain everyday. But then again, it's weather forecast- they are wrong most of the time. I should cut them some slack though, knowing that predicting the capricious Picardie weather is not that easy. As soon as I finished typing the last sentence, the gray clouds that were pouring down rain vanished and the blue background filled the sky. Only the surprised rain drops on the window are the reminder of the whimsical clouds. 


xx

L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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